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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22회 BIFF] 영화인 한목소리 "정치적 외압 다시는 없어야"

2019-11-04 0 Dailymotion

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(BIFF)에서 BIFF가 세계적 영화제로서 그 위상과 명성을 되찾기를 고대하는 국내 영화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메아리쳤다.<br /><br />유명 감독과 배우들은 한목소리로 "다시는 BIFF에 정치적 외압이 있어서는 안 된다"고 강조했다.<br /><br />2014년 부산시가 세월호 관련 영화 '다이빙벨' 상영을 금지하면서 빚어진 표현의 자유 논란 등이 BIFF에 남긴 상처가 너무 크고 깊었기 때문이다.<br /><br />올해 BIFF 개막작 '유리정원'의 신수원 감독은 "어떤 경우에도 표현의 자유를 막아서는 안 된다"고 강조했다.<br /><br />신수원 감독은 "4대강 문제가 언급되는 유리정원을 과거 정권에서 상영했으면 어찌 됐을까 생각해 봤다"며 영화인들이 지난 정권에서 겪은 억압의 한 단면을 전했다.<br /><br />배우 장동건 씨는 "BIFF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에 정치적인 성향을 이유로 논란이 벌어지는 일은 없어졌으면 좋겠다"는 바람을 나타냈다.<br /><br />BIFF 집행위원장 역시 "어떠한 정치·경제·사회적 상황에서도 영화제 주인은 온전히 영화와 관객"이라고 역설했다.<br /><br />촛불시민혁명이 이뤄낸 정권 교체 이후 처음인 올해 BIFF는 "영화제를 다시 살려 보자"며 많은 영화인 단체들이 이전의 보이콧 입장을 철회했다.<br /><br />하지만 영화감독조합 등은 'BIFF를 망친 장본인'으로 지목된 서병수 부산시장 사과를 요구하며 보이콧을 철회하지 않는 등 다이빙벨 사태 여파가 지속됐다.<br /><br />서병수 시장은 그러나 사과 요구는 외면한 채 지난 12일 개막식 때 웃는 얼굴로 레드카펫을 밟아 영화인과 관객, 네티즌들로부터 "뻔뻔하다"는 등의 비난을 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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